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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지질 보물창고 '구룡소(돌개구멍)'

구룡소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동배리 바닷가에 위치하는 연못과 같은 지형으로 구룡소라는 이름은 과거 이곳에 아홉마리의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설 속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던 연못은 구룡소 지역 곳곳에 남아 있으며, 이러한 작은 연못들을 돌개구멍이라고 한다.

돌개구멍은 파도를 따라 자갈이 움직이면서 암석을 깎아 만든 접시 모양의 구멍이며, 이곳에 바닷물이 채워지면서 연못처럼 보이게 되었다.

이곳의 몇몇 돌개구멍은 바다와 연결된 뚫린 형태여서 바닷물이 돌개구멍을 통해 땅 위로 뿜어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구룡소 전설 속의 용트림을 연상케 한다.

또한 구룡소에서는 파도에 의해 육지가 깍여 평평하게 만들어진 파식대지와 타포니를 볼 수 있다.

집괴암에 박혀있던 돌조각들이 빠져나가고 남은 구멍에 자갈 등이 들어오면 주변 암석을 깎아 더 큰 구멍을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구멍들이 모여 마치 벌집처럼 보이는 지형을 타포니라고 한다.

운영시간 : 상시오픈

출처 : 경북나드리, 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