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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이 아름다운 저동항의 랜드마크, 촛대암

저동항 앞바다 위에 빛나는 오징어잡이배의 불빛은 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경 8선, ‘저동어화’로 손꼽힌다. 저동항 방파제에 우뚝 선 촛대암은 저동어화와 항구의 풍경, 그리고 장엄한 동해 일출을 모두 마주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촛대암은 바위에 얽힌 설화가 하나 있어 일명 효녀바위라고도 부른다. 옛날 저동마을에 한 노인이 아내와 일찍 사별하고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조업을 나간 노인의 배가 심한 풍랑을 맞아 수일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크게 상심한 딸은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로 기다림의 나날을 보냈는데, 문득 아버지가 돌아온다는 예감이 들어 바닷가에 나갔다.

바다를 바라보니 돛단배 한척이 항구로 들어오고 있었다.  딸은 반가운 마음에 배가 있는 쪽으로 파도를 헤치고 나갔다.

거센 파도에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고 딸은 그 자리에 우뚝 서 바위가 되었다. 애끓는 효심이 어린 촛대암은 저동항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뱃사람들을 보살피는 듯 사시사철 자리를 지킨다.

-관람 시간 : 상시 관람
-관람료 : 무료
-주차 : 공용 주차장 이용

자료제공 : 경북나드리, 울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