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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이어온 맛! 정애식당

정애식당은 울릉도와 강릉을 오가는 손님들의 관문, 저동항의 뒷골목에 있는 자그마한 가게이다.

실내는 겨우 세 팀 정도만 받을 수 있는 작은 규모지만 식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에도 손님들이 줄을 잇는 곳이다.

울릉도 특산물로 만들어진 푸짐한 반찬이 먼저 한 상 가득 차려진다.

더덕무침, 미역취나물, 부지깽이 나물, 그리고 명이나물 장아찌까지 반찬 하나하나에 깔끔하고 정성이 느껴진다.

통으로 삶은 오징어가 눈에 띈다.

아침에 잡은 오징어를 내장을 발라내지 않고 통으로 삶아 보온솥에 보관해둔 후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썰어서 내놓으신다고 하는데 그 맛 또한 예술이다.

기다리다보니 드디어 나온 홍합밥. 야채를 잘게 다져 먼저 삶고 불려놓은 쌀과 홍합을 넣고 밥을 짓는다.

홍합에서 배어나온 육수 덕분에 다 지어진 밥은 약간 노르스름한 색상을 띈다.

홍합밥은 식성에 따라 양념간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되는데, 한 입 한 입 씹을 때마다 홍합의 쫀득한 식감이 침샘을 계속 자극한다.

울릉도 홍합은 우리가 먹는 홍합과 다르게 '섭'이라고 불리는 자연산 홍합을 사용해 쫀득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오징어 내장탕은 울릉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내장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오징어의 내장으로만 끓여낸다.

조미료를 넣지 않고 깊은 바다에서 끌어낸 해양 심층 소금을 사용해 천연미네랄도 듬뿍 들어있다고 한다.

울릉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과 맛깔나는 반찬을 잊지 못해 한 번 찾아온 관광객들은 다음 해 또 다시 찾아오는 곳이라고 한다.

운영시간 : 06:00 ~ 21:00

대표메뉴 : 홍합밥, 따개비밥, 따개비칼국수 등

주차공간 : 근처주차장 이용

출처 : 경북나드리, 울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