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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향토음식이 인기 별미로, 까꾸네 모리국수

뱃사람들의 허기를 달래던 음식이 구룡포의 별미가 되었다.

그날 잡은 좋은 생선은 값을 쳐 팔고 아귀, 명태, 곰치 등 남은 생선으로 얼큰하게 국물을 내 국수를 넣어 끓여 먹었다. 구룡포 향토음식, 모리국수 이야기이다.

팔고 남은 생선이라 해도 당일 잡은 생선이니 신선함은 당연한 일. 고춧가루 풀고 콩나물과 홍합 등의 조개류도 함께 넣어 시원함과 감칠맛이 배가된다.

구룡포 시장 근처 골목에 자리한 까꾸네 모리국수는 반세기 넘게 자리를 지키며 모리국수 한 가지만 파는 집이다. 실내가 그리 넓지 않아 테이블은 4-5개 남짓, 몰려드는 사람들로 웨이팅이 다반사이다. 그래서 합석을 하는 일도 잦다.

합석의 데면데면함은 모리국수가 나옴과 동시에 사라진다. 체면은 잠시 넣어두고 후루룩 면치기 소리가 어색한 테이블 위를 메운다. 속을 쓸어내리는 시원한 국물과 부드러운 칼국수 면이 조화롭다.

-영업시간 : 10:30-17:00
-대표메뉴 : 모리국수
-주차 : 구룡포 공영 주차장(무료) 이용

자료제공 : 경북나드리, 포항시